202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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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Somatic NVC 시리즈
'오! 마이 필터? - Unconscious Bias & Core - Jackal'이
많은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11월에도 추가로 강좌를 개설해, 진행하였습니다.
'오! 마이 필터? - Unconscious Bias & Core - Jackal'은
나의 제한적 관점, 핵심 신념들을 연구하고
더 자유롭고 온전한 나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입니다.
수업에 참여한 참가자 라라님의 후기를 공유합니다.
<참가자 후기>
11/6,7일 (토,일)
라라
'오! 마이 필터? - Unconscious Bias & Core - Jackal'
수업을 마치고 일주일에 보내고 있다.
나는 몸에서 일어나는 느낌에
잘 연결되는 것이 힘들었던 사람이라,
이번 수업에 기대를 가지고 교육 신청을 했지만,
막상 내 삶을 역기능적으로 살아가는 코어자칼을
몸으로 만나게 되는 순간에 대한 두려움이 느껴져
긴장된 상태로 교육장을 들어섰다.
어렵게 신청한 교육이라
긴장한 상태에서는 집중하기 어려울 것 같아,
일찍 도착해서 잠시 자기 연결을 하는데
'수용'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코어자칼을 대면할 용기를 낸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으로
비교적 편안하게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코어자칼은 알아차리는 순간 차이를 느끼며
그것이 '부정적 신념일지라도
애초에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형성된 것' 이라는
말씀을 시작으로,
몸을 관찰하는 내내 작은 자극들이 느껴졌다.
느낌은 감각으로 나타난다는
모미나 선생님의 말씀처럼
내 몸을 온전히 수용하려는 마음으로
힘을 빼니 몸은 내게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
첫날 파트너와 함께 시작한 코어 자칼 여행은
조력자로 시작하며
'내가 잘 이끌어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떠오르자
내 몸은 긴장으로 어깨가 뭉치는 신호를 보내주었고,
배운대로 '몸에 어떤 반응이 일어나나요?,
몸의 어디에서 느껴지나요?'를
되물으며 마치 파트너와 내 몸을 같이 돌보는 듯
우리의 에너지가 함께 연결되어 흐르는 것을
느끼게 되어 놀라웠다.
다음날 코어 자칼 여행을 떠나게 된
나는 파트너의 따뜻한 시선과 물음으로
내 몸을 관찰하게 되었는데,
처음 대면하려고 준비했던 코어자칼이 아닌
의외의 것을 만나게 되면서 당황스러운 느낌이 들자
마치 찬물을 뒤집어쓴 듯 싸늘한 느낌이 들었다.
순간 두려웠지만,
용기를 내어 좀 더 내 몸을 관찰하다 보니
내가 어떤 경험이 있었는지 이야기하지 않아도
그때 나에게 무엇이 중요했는지 알게 되는
놀라운 알아차림이 있었다.
언제나 스토리로 빠지기 일쑤였는데
몸의 느낌에만 집중해도 욕구를 만날 수 있다는
놀라움이 선물처럼 느껴졌다.
교육 후 일주일을 보내는 동안 나는 수시로
내 몸을 향해 '지금 어때?'하고 묻고 있다.
오래된 코어 자칼로 답을 정해놓고
스스로 강요하기보다 존재로서
소중하게 느껴지는 내 몸의 느낌에 집중하며
몸이 원하는대로
천천히 속도를 맞추니,
조금식 표현할 수 있는 만큼
알려주는 나의 몸에게 감사함이 있다.
또한 이렇게 회복할 수 있도록
모미나 선생님의 교육에 참여할 수 있어서
보람되고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