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습니다. 바다는 특별한 마음도 주지 않습니다.
바다는 그저 바다로 있을 뿐인데, 우리는 각자의 바다를 경험합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 마음이 납작해질 때, 내 안에 해결되지 않은 감정 덩
어리들이 쌓여 더는 담을 수 없을 때, 슬픔과 분노가 끝도 없는 바닥으로 추락할 때,
나도 모르게 바다를 찾곤 합니다. 한편, 바다는 상상만으로 설레게 합니다.
뜨거운 여름을 속 시원하게 부셔줄 파도가 떠오르면, 당장이라도 뛰어들어가고 싶어집니다.
2024년 포이에시스 Nature in EXA의 메시지는 <바다의 선물>입니다.
선물 present은 ‘내 앞에 존재하는 것’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합니다.
내 앞에 존재하는 바다, 바다 앞에 존재하는 나.
바다와 나는 어떤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을까요?
포이에시스 Nature in EXA를 통해 바다와 새로운 관계성을 창조하고,
자연과 깊게 이어지는 선물이 되기를 두 손 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