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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백시어터 Level2] 포용하는 그룹_참가자후기(22년 01월)

20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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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1,12,13(금,토,일),

18,19,20(금,토,일)

6일 과정으로

플레이백시어터 Level 2.

'포용하는 그룹'

수업이 열렸습니다.


이 과목에서는 수용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법,

소외된 개인들이 참여하도록 격려하고

화자(teller)로 초대하는 방법들을 배웁니다. 


6일간 17명의 참가자와 함께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사진으로 스케치합니다.










<참가자 후기>


'받아들임', '수용', '열어둠', '관심을 기울임',

'부드러운 관찰', '애정으로 봄'

훈련받는 동안 '포용'이라는 단어와 함께

내게 떠올랐던 말들이다.

그리고 '포용하고 포용받는' 경험은

나에게 한 걸음을 내딛게 하는 용기가 되었다.


플레이백 시어터 스쿨 과정에서

나에게 가장 큰 도전은

'배우' 역할을 하게 되는 시간이다.

내가 속해있는 공연팀에서 나는 '악사'이고,

종종 '컨덕터'를 하고 있기에

이 역할들이 나에게는 익숙하다.

'배우'역할은 나에게 매력적이지만,

이번 생애는 어려울 것 같고,

다음 생에 태어나면 해보고 싶을 정도로

오를 수 없는 높은 산같이 느껴진다.

하지만 플레이백 시어터의 퍼포머로서

배우, 컨덕터, 악사의 역할을 모두 해보는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에

나도 플레이백 시어터 스쿨 과정에서 적어도 한번은 

'배우'역할을 한다. 



숏폼에서 연기는 그나마 할 만한 데

롱폼의 연기는 조금 더 곤혹스럽다.

이번 훈련 과정에서 롱폼을 연기할 때,

나는 도깨비 배우가 되어

주인공 마음을 노래하였고,

보이스로만 등장한 것이 아쉬웠다.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는 길,

'도깨비 배우로서 내가 무엇을 더 할 수 있었을까?'

라는 질문을 하고 있는데,

문득 나는 '절대 할 수 없을 거라고

배제했던 배우 역할에

조금씩 발을 담그고 있구나, 

심지어 '배우'역할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구나' 라는

것이 알아차려졌다.

이전에는 '배우'역할을 할 마음도 없었고,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역할이 '배우'였는데, 

이 '배우'라는 높은 산을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플레이백 시어터를 시작한지

9년 만에 처음으로 든 순간이다.

이 획기적인 사건은 잘하지 못하는 나를

포용하지 못했던 나와 만나게 하였고,

잘하는 모습만 보여주고자 했던

'꿈'에서 나를 깨어나게 했다.


이러한 알아차림과 변화의 자원은

조나단선생님의 한마디와 작은 미소였다. 

조나단 선생님은

내가 '배우'역할을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보이스로만 등장한 것이

얼마나 아쉬운지를 알고 계신 듯,

롱폼 공연 후에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들었다고 말씀하시며,

우리나라 노래를 부르자고 제안하셨다.

이 순간 내가 보이스로만 등장하면서

나도 모르는 새에 얼어있던

내 몸이 스르륵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조나단 선생님은 '포용하는 그룹'이라는 주제를

나에게 설명하신 것이 아니라 보여주신 것이다.


"아! 이것이 포용이구나. 한명 한명을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

공감하고, 관찰할 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


수업받는 동안 조나단 선생님

그리고 그 공간에 함께 했던 그룹원들에게

느껴졌던 포용의 에너지가

지금도 내 몸에 남아있다..

이 경험은 나에게 '포용하는 힘'이

공동체의 뿌리를 건강하게 할 것이고,

'나 자신 그리고 공동체 구성원들

서로를 포용하는 힘'이 플레이백시어터에서

그룹을 포용하는 힘의 자원이될 것이라는

배움을 주었다.

 그리고 모두가 발표해야 하는 상황이 아닐 때,

자발적으로 '제가 할께요.'라고 말한 기억이 

없는 내가 이 수업의 웜업을 안내하겠다고

자원할 수 있는 힘도 주었다.


이러한 '포용의 에너지가 나 자신,

사람들 간, 사회, 자연 그리고

지구를 포함한 우주까지 흐른다면,

이 세상 정말 살만하지 않을까.'

라는 흐뭇한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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